신세계인터내셔날, 작년 영업익 58% 감소한 487억…"체질 개선"

입력 2024-02-06 16:17   수정 2024-02-06 16:18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화장품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 속 '셀린느', '끌로에' 등 브랜드 판권 계약이 종료된 여파로 패션 부문 매출이 감소했고, 저효율 브랜드에 대한 선제적 정리에 나선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 측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사업 체질 개선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87억원으로 전년보다 57.7%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2.8%, 66.6% 축소된 1조3543억원, 3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8.8%, 79.4% 감소한 3925억원, 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지난해 실적 부진 주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조정을 들었다. 패션업계에서는 여성복 시장의 약세 흐름이 나타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 과열된 골프 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패션부문 브랜드 수(OTB코리아 산하 브랜드 제외)는 일부 판권 계약 종료 브랜드의 이탈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2022년 49개에서 지난해 42개로 줄었다. 해당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0억원, 450억원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효율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으로 대응한 점도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텐먼스', '브플먼트' 등 저효율 브랜드에 대한 선제적 정리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며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어그의 경우 매출이 67%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장품(코스메틱)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아워글래스'와 '연작' 매출이 각각 124%, 101% 늘어나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꾸준히 육성에 나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도 양호한 성적표를 냈다.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의 거래액(GMV) 역시 22% 늘어나은 33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스메틱 사업 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과 코스메틱사업 집중 육성으로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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